CELECON

BRAND STORY

BRAND STORY

루이비통의 여정은 계속된다.
트렁크 장인의 꿈으로 시작된 루이비통의 과거와 현재
2019-11-18

 

 

 트렁크 장인이 되겠다는 열여섯 살 루이 비통(Louis Vuitton). 그의 결심은 훗날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후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여행용 트렁크 제작으로 시작된 루이 비통은 160여 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를 대표한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로 자리 잡았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 제작의 역사는 회사 설립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37년, 파리 땅을 밟으며 무슈 마레샬(Monsieur Maréchal)의 견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루이 비통.

당시에는 마차와 배, 기차가 주요 운송 수단이었고 여행 가방은 거칠게 다루어졌는데, 여행객은 장인들에게 개인 소지품을 보호하면서 짐을 쌀 수 있는 방법을 의뢰했다.

많은 양의 짐을 싸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던 루이 비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임을 얻었고, 훗날 루이 비통을 시작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1854년, 자신의 이름을 건 포장 전문 회사 루이 비통을 열었는데 당시 트렁크는 뚜껑이 볼록해 쌓기가 어려웠지만

루이비통은 트렁크 뚜껑을 평평하게 제작해 마차 위에 차곡차곡 쌓기 편안하게 만들면서 트렁크 백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파리 도심 북동쪽에 첫 번째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1859년, 루이 비통 메종이 탄생한 전설의 공방 ‘아니에르’는 센 강변의 강둑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막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루이 비통 트렁크 제작에 필요한 포플러 나무 원목 등 원자재를 수월하게 실어 나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루이 비통 첫 매장 부근에 위치한 파리 생-라자르(Saint-Lazare) 역까지 잇는 철로와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었다.

 20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수십 년간 트렁크 전문 회사로 규모를 키워갔다. 지금까지도 200여 명의 장인들이 이 공방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아니에르 공방 내부에 ‘갤러리(Galerie)’ 공간에서는 <타임캡슐>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타임 캡슐은 하우스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기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이룬 혁신을 돌이켜보며,

1854년 설립 이래 현재에 이르는 방대한 루이 비통 아카이브에서 선별된 진귀한 컬렉션을 전시해 특유의 여정으로 이끈다.

 

 

트렁크 백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혁신을 가져왔다.

1900년대, 여행객은 누구나 옷장과 납작한 트렁크에 필요한 소지품을 모두 챙겨 다녔는데, 이로 인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

트렁크 제조 장인이었던 루이 비통은 고객이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방법을 고심했는데, 1886년에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통이 트렁크에 사용하는 자물쇠를 개발했다.

5개의 날름쇠로 제작된 자물쇠는 원래의 열쇠가 아니면 절대 열 수 없고,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다워 큰 인기를 얻었다.

루이비통이 잠금장치를 개발하면서 여행 가방 안에 귀중품을 넣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루이비통을 대표하는 모노그램 캔버스와 다미에 캔버스는 지금까지도 브랜드를 대표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루이비통의 이니셜인 L과 V를 결합한 모노그램과 베이지와 갈색의 바둑판무늬 다미에를 개발하면서 브랜드의 아이코닉 디자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96년에는 캔버스 모노그램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여섯 명의 디자이너에게 특별한 제품 제작을 의뢰해 세계 곳곳의 주요 수도에 전시되었고

루이비통이 지난 혁신과 협업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되었다.

여섯 명의 디자이너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놀로 블라닉, 헬무트 랭 등이 포함되었다.

 

 

 이 세계적인 브랜드 루이 비통의 여정은 최근 서울에 잠시 머물렀다.

루이 비통이 한국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인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을 오픈한 것.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루이 비통과 한국 문화의 연결고리가 더욱 깊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담동에 세워진 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가 한국 전통 동래 학춤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을 디자인했고,

내부는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피터 마리노가 직접 디자인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전층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계단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프라이빗 공간을 통해 루이 비통의 모든 컬렉션을 선보인다.

 루이 비통 메종 서울 내에는 예술 작품과 루이 비통의 역사를 반영하는 아카이브가 곳곳에 설치되어,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루이 비통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패션쇼를 위해 인천 공항의 항공기 격납고를 런웨이로 탈바꿈시켰다.
1854년 이래 루이 비통이 중요시 여겨온 가치인 여행에 대한 여정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장소로 실질적으로 여행을 가능케하는 공간이다.
1962년 완공된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내 TWA 터미널에 이어 루이 비통은 2001년 오픈한 한국 인천 국제 공항에서 그 여정을 이어갔다.

동굴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공간에서 런웨이를 따라 매달려 있는 우아한 베일들은 프랭크 게리 디자인의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을 연상시키며 런웨이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1990년대에 TWA 터미널에 들른 적이 있다는 여성복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TWA 터미널에서 영감 받아 스포티 스타일의 LV 에어라인 가방을 선보였다.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이 즐비한 모습을 닮은 다양한 프린트와 자수 장식, 비즈니스맨들의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룩까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1980년대의 글래머러스하고 대범한 룩이 줄줄이 이어진 이번 2020 크루즈 컬렉션은 순조롭게 서울에 착륙했다.

 

 

한편,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선보이는 2020 봄-여름 남성 프리 컬렉션도 공개되었다.

버질 아블로는 동시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포용하는 요소들을 사용해 의상과 액세서리를 더 높은 수준의 럭셔리로 끌어올렸다.

그는 클래식한 옷장의 필수품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가 계속해서 연구해 오던 프리 컬렉션의 존재의 이유를 구체화시켰다.

브랜드의 간절기 컬렉션은 사람들의 친숙한 일상의 의상을 반영하고, 필요성과 친숙함을 표현하기 위해 ‘스테이플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컬렉션도 포함시켰다.

 새로운 세대들은 이러한 필수적인 아이템들을 스트리트 웨어로 규정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스트리트 웨어는 포멀한 것에서 스포티한 것까지 시대와 유행을 초월하는 패션 아이템의 폭넓게 포함한다.

길거리를 넘어 보편적인 라이프 웨어로서 시크하고 쿨한 옷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분 상승된 것. 

 

온전히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유지해온 브랜드, 루이비통은 서울에 무사히 착륙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었고,

또 혁신에 대한 여행을 위해 새로운 도시로 떠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