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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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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숫자, 누메로벤투노
여성스러운 요소와 매니시한 실루엣의 조화
2019-11-11

커다란 리본이 장식된 슬리퍼나 슬립온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유행처럼 등장한 이 아이템이 이제는 많은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는데,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
이 무심하게 매듭지은 듯한 디테일의 시작은 아마 이탈리아 브랜드 ‘N°21’에서였을 것이다.
테일러드 재킷이나 셔츠에 오뜨쿠튀르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자수와 섬세한 레이스와 드레이핑이 가미되어 매니시함 속에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옷.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라 론칭한 브랜드 N°21 (NumeroVentuno)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스무 살 때 무작정 밀라노로 상경해 제냐와 발리, 라펠라 등 다양한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고

1996년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번째 브랜드 ‘알렉산드로 델라쿠아’를 론칭하게 되었고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약 10년간 인기를 얻으며 이끌어온 브랜드를 회사와의 견해 차이로 떠나야만 했고 이후,

자신의 행운의 숫자이자 생일에서 모티프를 얻어 다시 누메로 벤투노를 론칭하게 되었다.

이전의 브랜드가 화려한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미니멀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머스큘린한 아이템들에 여성스러운 터치를 더해 럭셔리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누메로벤투노의 매력 포인트.

 여성스러운 특징이 돋보이는 소재들을 주로 사용면서도 남성복의 요소들을 접목시킨 것도 재미요소다.

프릴과 깃털, 스팽글, 오간자 등 여성스러운 소재들을 주로 사용하면서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스포티한 아노락이나 점퍼 같은 디자인에 적용시켜 색다른 룩으로 재탄생시킨다.

 최근에는 눈에 띄게 광택 있는 레더나 트렌디한 PVC 소재 등을 추가해 더 다채로운 컬렉션을 완성했다. 

 

 

 그의 옷들은 런웨이에서 더 빛이 난다.

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젊은 케이트 모스를 떠올리게 하는 깡마른 소녀들이 입고 등장하는 룩들은 어디서 본 듯한 아이템일 수 있지만

 디자이너만의 감각으로 쿨하고 세련된 믹스 매치 스타일을 완성한다.

시폰 소재의 드레스가 디자이너의 전문 분야인데 뻔한 룩이 될 수도 있는 오버사이즈 슬립 드레스에 화이트 탱크톱이나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플로럴 패턴이나 러플 스커트는 매니시한 실루엣의 셔츠와 더해 시크하게 연출하기도.

여기에 루스한 삭스와 화려한 러플, 깃털 등 장식적인 요소를 더한 슈즈를 매치해 2~30대 젊은 소녀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네스 팰트로, 빅토리아 베컴, 케이트 보스워스 등 많은 해외 패셔니스타들이 그의 옷을 즐겨 입고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꾸준히 리본 디테일의 슈즈들이 손꼽히다가 최근에는 어글리 슈즈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BILLY는 쿠션감이 더해진 아웃솔과 소가죽 소재로 착화감도 편안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시킨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며 편안한 데일리 슈즈로도 제격인 아이템.

 

 

 이번 2019년 가을/겨울 시즌에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스릴러 영화 <드레스드 투 킬>에서 영감받아

 어둡고 강렬한 색감과 함께 영화가 등장한 198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지닌 룩들을 선보였다.

퍼와 새틴, 튈처럼 오랜 시간 누메로벤투노의 시그니처 소재들이 등장했고 웨어러블하면서 근사한 글램 룩을 구현해냈다.

 

 

매 시즌마다 다채로운 패턴과 디테일 등 장식적인 요소들은 활용하면서 웨어러블함은 잃지 않아

여성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입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브랜드 N°21 (NumeroVentuno).

디자이너의 바람대로 그의 옷들이 여성들에게 앞으로도 어떤 행운을 가져다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