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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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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미니멀리즘, 더 로우
특별한 자매의 특별한 타임리스 컬렉션
2019-09-09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2000년대 할리우드 패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올슨 자매’를 기억할 것이다.

160cm 남짓의 아담한 체구에 많은 아이템들을 레이어링한 다채로운 트윈룩과 커다란 선글라스, 스타벅스 커피 컵을 들고 다니는 파파라치 컷들이 화제가 되면서 키가 작은 여성들의

아이돌이었던 애슐리와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


그녀들이 지금은 자신들의 레이블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로 익숙했던 이들이 2007년에 론칭한 더 로우(THE ROW)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오버사이즈 핏으로 편안하고 우아한 감성의 옷들을 선보였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루는 세련된 컬렉션은 그동안 실용적인 패션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미국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바꿈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화려한 패션 아이콘에서 브랜드를 이끄는 디렉터로 변신하면서 인기에 힘입어 패션계에 뛰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요란하지 않게 브랜드를 차근차근 성장시켰고, 일관성 있는 컬렉션을

보이면서 더 로우의 마니아층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두터워졌다.





올해로 론칭 13년 차, 수많은 트렌드가 패션계를 휩쓸고 있지만 더 로우는 자신만의 길을 꼿꼿하게 가고 있다.

정제된 실루엣과 비스포크 테일러링, 모던한 클래식이 더 로우가 추구하는 미학이며 심플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아이템들이 특징.

차분하고 미니멀한 방식으로 옷을 입었을 때, 고급스럽다고 느껴지는데 더 로우의 옷이 바로 그런 느낌이다. 캐주얼이 접목된 럭셔리를 지향하는 그 신념에서 시작된 여성복은 퀄리티에 초점을

맞추고 타임리스 아이템을 추구하는 것을 브랜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처음 이들이 패션에 뛰어들게 된 계기도 본인들이 즐겨 입는 티셔츠와 가죽 레깅스를 하이엔드 브랜드 수준의 퀄리티로 제공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아이템들은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었지만 서서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뉴욕 바니스 백화점에서 데뷔 컬렉션을 모두 바잉했고, 다양한 패션 매체에서도 그들을 디자이너로 인정하며 ‘미국식 럭셔리’로 각인되었다.

브랜드를 전개한지 6년 차에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려 마크 제이콥스와 프로엔자 슐러를 제치고 최고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

옷을 만들 때 여성에게서 영감을 얻고, 그들의 삶이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옷을 만들기 위해 소재 선정하는 과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그 다음에 실루엣과 형태를 생각한다.

가죽 제품이나 이탈리아산 니트를 제외하고는 이 모든 과정을 모두 뉴욕의 장인들과 작업을 하면서 패션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시대를 앞서갔다.





품위 있는 여성들을 위한 더 로우의 옷에는 나이에 대한 경계도 없었다. 2014년 프리폴 캠페인에서는 65세 중년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더 로우와 함께한 모델 린다 로댕은 과거 패션 스타일리스트와 바자 매거진의 에디터로도 활동했던 패셔니스타. 그녀를 모델로 내세우며 연령과 시대를 초월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우아하게 표현한 컬렉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여성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7년 선보인 컬렉션에서는 오버사이즈 슈트 셋업과 트렌치코트,

화이트 셔츠에 와이드 팬츠, 미니멀 드레스에 투박한 부츠를 매치하면서 우아한 여성의 힘을 강조했다.


또한 셔츠 소매 곳곳에 Dignity, Hope, Freedom이라는 단어를 작게 수놓아 우아한 컬렉션 가운데 여성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품위 있게 표현했다.





가방과 선글라스도 주목할 만하다. 100% 송아지 가죽과 다양한 고급 가죽을 사용한 더 로우의 가방은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어 미니멀한 의상과 잘 어울리고,

선글라스는 린다 페로우, 올리버 피플스 같은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베이직하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8년에는 액세서리 컬렉션으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론칭 10년 만에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남성 소비자들의 옷장을 채우기 시작했다.

2016년 선보인 캡슐 컬렉션으로 시장조사를 마치고 2년 동안 소재와 테일러링 등을 연구하면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싱글브레스트 슈트뿐만 아니라 티셔츠, 스웨터, 데님 팬츠 등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로 채워졌다.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 실루엣에 더 로우만의 강점인 편안한 핏과 소재를 접목시켜 남성들이 즐겨 입을 수 있고, 여성들 또한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이다. 





다가올 2019 가을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도 우아한 더 로우의 가을룩을 확인할 수 있다.

라펠을 없애고 허리 절개를 더해 부드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재킷과 하이넥 부분을 볼륨감 있게 부풀린 톱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얇은 소재의 롱 스커트를 입고 우아하게 걸어 나오는

델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룩들이 이어 등장했고, 실루엣과 컬러를 조금씩 변형한 형태로 등장했다.

비슷한 룩 사이에 비즈나 오간자 소재의 디테일이 들어간 드레스를 배치해 균형감을 준 컬렉션이었다.

옷뿐만 아니라 매 시즌 인기 있는 가방과 슈즈도 룩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작은 하드케이스 클러치 백과 러버 솔 부츠, 시스루 플랫 슈즈까지 더해져 단정하면서도 매력적인 옷으로 채워졌다.





트렌드에 맞춰 급변하는 화려한 패션계에서 자신들만의 템포로 일관성 있는 컬렉션을 유지하고 있는 더 로우.


랜드를 이끄는 자매의 신중함과 시대를 앞서 나가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 로우가 추구하는 타임리스 컬렉션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