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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BRAND STORY

타고난 미니멀리스트, 필립림
절제된 색채와 다채로운 디테일의 조화
2019-07-12

 

차분하고 절제된 컬러감에 매듭과 프릴, 드레이프, 비대칭 등의 개성 있는 디테일을 더한, ‘화려한 미니멀리스트’처럼

다소 상반되는 단어들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된 컬렉션을 전개하는 브랜드 필립 림(3.1 Phillip Lim).

2005년 중국계 미국 디자이너 필립 림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브랜드는 절제된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실루엣으로 사랑받고 있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재봉사였던 어머니 곁에서 옷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던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디자이너 어시스턴트와 디자이너 과정을 거쳐 31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필립 림’을 론칭하게 되었다. 브랜드 이름 앞에 ‘3.1’은 론칭 시기 그들의 나이가 31살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필립 림은 디테일을 아주 잘 다루는 디자이너로 벨벳과 가죽, 스터드, 지퍼 등 무게감 있는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고급스러운 패브릭에 예상치 못한 디테일을 더해 특유의 개성과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클래식하지만 어딘지 불완전한 아름다움’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이다. 데뷔 후 선보였던 장미 모티브의 드레스와 블라우스는 패션 피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에서는 의류보다 ‘파실리 사첼백’과 아이웨어 등 액세서리들이 먼저 사랑받기 시작했고, 2011 FW 컬렉션은 국내 패셔니스타들이 즐겨 입기 시작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심플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성향을 동시에 가진 필립 림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과 아동복을 론칭, 최근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받기 위해 낯선 도시로 ‘방랑’을 즐기는데, 그의 그런 성향은 컬렉션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누구나 잘 아는 패션 도시인 런던, 밀라노, 파리를 여행하기보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영감을 받는데, 지난해 여름에는 즉흥적으로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안데스산맥의 초현실적은 풍경과 울창한 열대우림, 해변이 있는 곳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자극을 얻었기 때문일까?

최근에 유목민들의 낭만적인 풍경과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여유로운 컬렉션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8-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방랑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는데, 치열한 패션계를 잠시잊을 만큼 여유가 느껴졌다.

유년 시절 어머니가 헌 옷을 이용해 만들어준 가장 소중한 물건에 대한 추억을 컬렉션에 접목시켰다.  

 

 

 

 

뜨개질로 완성된 니트 터틀넥 위에 멀티 컬러 드레스와 코트를 레어어드하는 방식으로 추억 속 유목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따뜻한 파스텔컬러를 섞고, 다양한 패브릭을 패치워크 하는 방식과 페이즐리, 플라워 등 다채로운 패턴을 활용해 유목민이 가진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우아함은 잃지 않았다.

특유의 시크한 테일러링도 한층 부드럽게 표현되었는데 주름진 소재의 라일락 컬러 블레이저에 배기팬츠를 매치해 디테일을 강조했다.

볼륨감 있는 커다란 머플러를 무심하게 두른 것도조차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필립 림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2019년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즉흥적인 여행자를 모티브로 자메이카 해변을 여행하는 룩을 선보였고, 봄여름 시즌에도 어김없이 유목민을 연상시키는 소녀들과 함께 모로코로 여행을 떠났다.

얼굴을 전부 가리는 버킷 햇과 러버 소재 샌들을 신은 시크한 유목민들이 빗속을 가르며 런웨이로 등장했다.

불필요한 요소들은 걷어내고, 컬러와 소재, 프린트 세 가지에 집중한 컬렉션은 휴양지와 도심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되었다.

바스락거리는 포플린 소재 와이드 팬츠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베스트, 메탈릭 소재의 니트 튜닉과 긴 리본 장식으로 디테일을 더한 코튼 드레스까지.

도시로 향하는 히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필립 림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31Tribe’라고 부르며 끊임없는 호기심과 다양성 안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에 대한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겨울, 라는 테마로 7명의 포토그래퍼와 비디오그래퍼가 참여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브롱스, 암스테르담, 시드니, 파리 등에서 태어나고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각자 영감을 받은 것과 일상과 여행 중에 발견한 아름다움을 브랜드 제품과 함께 표현한 캠페인이다.

 

 

 

이번 여름에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사진가 Carlota Guerrero와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출신의 사진가 Kyle Weeks와의 작업을 통해 자연과 페미니즘,

퍼포먼스가 조화된 유니크한 작업물들을 공개했다.

 

 

칼로타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필립 림 컬렉션은 ‘부족’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부족이란 의미는 그녀에게 엄마와 언니, 여동생을 상징.

서로의 뮤즈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로서 어린 소녀들은 엄마를 존경하고, 그녀를 통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배운다는 것을 표현했다. 

 

 

 

 

카일 윅스는 필립 림 2019 프리폴 컬렉션을 위해 이 시대의 최고의 포트레이트 사진가 중 한 명인 ‘리네커 딕스트라’에게 경의를 표현하며 ‘PARK PORTRAITS’라는 제목으로

현대적이고 감수성을 담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암스테르담이 있는 레이크 파크의 차분한 풍경을 배경으로 10대 쌍둥이 자매를 통해 필립 림특유의 우아한 컬렉션을 담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표현하고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필립 림 컬렉션을 지금 만나보자.